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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 만든 제품도 적정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시장에 선보일 수 없습니다.

품질혁신파트 전략인증팀 대리
우동현
연구는 연구고 개발은 개발인데, 연구지원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기업과 인증기관을 이어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바디는 의료기기 제조 업체이기 때문에 기술과 제품에 대한 인증이 매우 까다로운 편이랍니다. 어떠한 기술이나 제품이 작동한다고 해서 바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다른 국가에 서로 팔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이처럼 연구, 개발에 있어서 인증은 개발과 영업을 이어주는 중요한 작업이고, 이에 관한 일을 하는 팀이 전략인증팀입니다. 보다 전문적으로 말하면, 국내외 인허가 및 제품시험 시 개발팀과 인증기관 사이에서 양쪽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 문제없이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런 인허가를 통과한 뒤에는 정기 외부심사(사후심사)를 통해 문제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심사 대응업무도 담당하고 있답니다.
의료기기 인증이라는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 국/내외 법규 파악에 능숙해야 해요. 단순히 영어 해석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법규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고 우리 인바디에 알맞게 적용시키는 것을 말해요. 업무 중 인증기관과 법규 해석에 대한 논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때 법규를 인바디에 유리하게 해석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해요. 연구소 내부에서는 개발팀과 인증시험소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공학적 지식이 있어야 소통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업, 생산 부서와 소통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타 부서의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어야 해요. 인허가 업무는 방대한 양의 문서, 시험성적서, 인증서를 다루고 많은 인증 프로젝트를 커버해야 하기에 수시로 문서나 프로젝트 현황을 정리하지 않으면 복잡해질 수 있거든요.
인바디 전략인증팀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의학공학부 전공이라서 평소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인바디를 눈 여겨 보고 있었고, 취업준비 시점에 마침 인바디 인허가 파트 채용 계획이 있어 입사할 수 있었답니다. 일반적인 의료기기업체는 직무 난이도 때문에 2년 이상의 경력을 선호하지만 인바디는 인재경영철학에 따라 신입사원을 뽑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또한 전공과 매우 밀접한 분야이기에 망설임 없이 입사했습니다.
전공과는 무관하더라도 업무를 수행하는데 불편함이 없을까요?
어떤 분야를 전공했든, 배웠던 지식들은 사라지지 않으니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씀 드린 전공을 통해 의료기기와 관련된 공학적 지식과 생체역학 관련 지식, 기본적인 이론들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를 토대로 실제 업무에 필요한 법규를 명확히 이해하고 알맞게 해석하는 훈련을 거듭했답니다.
인바디에서 이루고 싶은 나만의 인생 주제가 있나요?
인바디는 국내 의료기기업체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업이에요.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의료기기는 매우 드물고,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하기는 더더욱 어렵거든요. 이런 기업에서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때로는 과분하고 부담되지만 저도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고 배운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인허가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